‘한마디로 대성황이었다’
12일 다운타운 오피움 극장에서 거행된「2005 오픈 컨서트(열린음악회)」는 3000여 좌석이 입추 여지없이 관객들로 가득 찬 가운데 한인사회 역량을 과시한 무대였다.
C-TV 앵커 이미정의 오프닝 멘트로 시작된 공연은 테너 신동원씨가 첫 주자로 나와 한국가곡인 뱃노래를 부르며 관객의 주의를 이끌었고, 뒤를 이어 김정권, 김재형 테너가 연이어 주옥같은 한국가곡과 아리아를 선사했다. 특히 1부 마지막 순서에서 3명의 테너가 함께 한국가곡 목련화를 부르자 이날 모인 3000여 관객은 절로 나오는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2부에서는 지난 본사주최 2회 청소년 콩쿨대회 우승자인 이시내양(9)이 모차르트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멋지게 연주하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등장 한 3 테너가 평소 귀에 익은 아리와와 오페라 곡을 열창하자 극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고, 필그림 합창단이‘만남’, ‘사랑으로’ 등 한국 가요을 부르자 이날 모인 관객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노래를 하기도 했다.
36곡의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자 관객들은 아쉬운 듯 자리를 뜨지 않고‘앙콜’을 외치며 기립박수를 쳤고, 이에 3테너와 필그림 합창단이 앵콜 송을 부르자 장내는‘브라보’를 외치는 환호로 다시 한번 물결쳤다. 이어 세 테너들은‘리골레또’와‘그리운 금강산’곡을 연이어 앙콜 연주하자 뜨거운 기립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최충주 주 밴쿠버 총영사는“한인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고국과의 연대감을 묶어준 좋은 연주회였다”며“특히 이렇게 훌륭한 극장에서 교민 주도로 연주 할 수 있게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내외가 함께 한 수친 궉 싱가포르 총영사도“ 축하한다 ”라는 말을 잊지 않으며 한국인들이 주축이 된 필그림 오케스트라의 구성에 대해 궁금해했다. 또한 관객 현미 마틴씨“너무 훌륭하다. 특히 테너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라고 격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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