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포워드 로버트 오리(5번)와 피스톤스 센터 벤 월래스(오른쪽)가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NBA 결승 3차전
스퍼스 96-79 완파
1승2패역시 챔피언답다. 첫 2경기에서 그렇게 두들겨 맞고도 그냥 드러눕지는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14일 홈 코트 어번팔래스로 장소를 옮겨 열린 NBA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96-79로 받아쳐 2연패의 코너에서 벗어났다. 4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첫 34분 동안은 큰 차이가 안 났다. 그러나 피스톤스는 센터 벤 월래스(15점 11리바운드 5블락샷 3스틸)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와 리처드 해밀턴(24점)의 득점력에 힘입어 샌안토니오에서 당한 수모를 갚아줬다. 적지에서 합계 36점차로 패한 뒤 안방으로 돌아와 17점차 완승을 거둔 것.
사자머리를 하고 나온 벤 월래스는 이날 첫 쿼터에서만 블락샷 5개를 날리며 스퍼스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팀 덩컨도 야투 15개 중 10개가 빗나가게 만들며 15점으로 묶었다. 작년 결승 시리즈의 MVP 찬시 빌럽스(피스톤스)는 20점을 거들었다.
피스톤스의 래리 브라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대강 대강 뛰어서는 타이틀방어가 어림도 없다는 점을 우리 선수들이 샌안토니오에서 절실히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퍼스는 결승 시리즈에서 13경기만에 처음으로 90점 이상 내주며 3연승에 실패했다. 스퍼스의 ‘아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7점)는 경기가 시작된 지 21초만에 테이션 프린스와 충돌한 뒤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왼쪽 허벅지에 멍이 들어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