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교회들이 북한의 인권탄압상을 세상에 고발하고 북한 자유화를 염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은 오는 8월21일(일) 저녁 6시30분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워싱턴 횃불기도회’를 개최, 동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샘 브라운백 연방상원의원(공화), 프랭크 울프 연방하원의원(민주) 등 미 정계 주요인사와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재단 회장, 탈북자 이순옥씨 등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연설을 한다.
탈북자들과 북한 동포의 실상을 증언하는 영상도 준비되며 한인교회들은 200여명이 넘는 연합성가대를 조직, 찬양으로 북녘 땅에 자유의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설교는 8월18일부터 2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재동 목사) 주최로 열리는 워싱턴복음화성회 주강사인 이승영 목사가 맡는다.
횃불기도회의 클라이맥스는 한인 목회자들의 인도로 이어지는 기도 순서. 목회자들은 북한의 교회, 중국정부의 탈북자 송환 중단, 강제 수용소 해체, 북한 정권의 변화, 탈북자 난민 지위 부여, 세계 언론의 관심 환기 등의 한반도 관련 이슈들을 놓고 간절히 부르짖을 예정이다.
또 남북한 정부와 미국, UN, 한국교회 등 한반도 문제 해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국 정부와 기관들에게 호소하는 선언문도 채택, 낭독한다.
한편 KCC 관계자들은 17일 3차 준비모임을 갖고 세부적인 일정을 논의했다.
KCC 워싱턴지역 간사를 맡고 있는 양광호 목사(페어팩스한인교회)는 “이 행사가 한인사회 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 등 주류 언론에 이번 행사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횃불기도회 준비위는 KCC 대회를 위해 각 교회 및 한인단체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치게 되며 대회 당일 탈북자들을 위한 헌금 시간도 갖는다.
행사는 워싱턴 찬사연(회장 이종관 목사), 워싱턴여전도회연합회(회장 정태숙), 워싱턴 청년연합 등 교계 단체들이 협력기관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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