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감사원, 전산시스템 이용 도매상 기록과 대조
메릴랜드주 감사원은 전산 시스템을 이용, 볼티모어시와 인근 3개 카운티의 리커 스토어에 대한 허위 세금 보고 감시를 강화했다.
볼티모어 선지에 따르면 윌리엄 도날드 쉐퍼 주 감사관은 도매상의 배달 기록과 해당 리커 스토어나 바의 세금 납부 기록을 컴퓨터를 사용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세금 포탈 업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쉐퍼 감사관은 일부 업소의 경우 배달량과 세금 보고 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지금까지 2,700만달러에 달하는 판매세 누락 및 이자, 벌금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쉐퍼는 이 프로그램은 수개월내 주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더욱 많은 세금 포탈 업소가 적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감사 결과 22건의 허위 세금보고를 적발, 620만 달러의 세금 포탈을 찾아냈다면서, 벌금과 이자를 합칠 경우 이 카운티에서만 1,6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볼티모어시와 워세스터, 워싱턴 카운티의 감사에서는 51건의 허위 세금 보고 및 누락이 적발됐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쉐퍼는 “판매세를 낮춰어 보고한 것을 비롯 감사를 한 대상 업소의 절반 가까이가 공공연하게 세금을 포탈하고 있었다”고 개탄하고, “일상적으로 감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골덴 감사원 대변인은 “지금까지는 일부 리커 스토어만을 감사했지만 예산 적자 문제와 관련해 주 전역의 리커 스토어가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다음 감사 대상 지역은 밝히지 않았다.
감사원은 도매상을 관할하고 있어 기록 입수가 용이하다.
잭 밀라니 메릴랜드주류협회장은 “감사원의 단속과 관련한 업계의 반응은 미미하다”면서 “대다수의 업주들이 감사원의 감사에 신경써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볼티모어 시내 하우스 오브 스피릿츠의 업주 모하마드 아부크데어의 경우 1987년부터 2002년까지 세금 포탈분 19만6,451.67달러에 같은 액수의 벌금과 이자를 합쳐 60만 달러 가까이를 내게돼 이의 신청을 제기한 상태이다.
아부크데어는 “동네의 영세 업소가 그만한 액수를 팔 수 없다”고 항변했지만, 감사원은 법원은 대개 감사 결과를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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