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메리칸 인디언 연구가 윤상환씨가 남한이 북한에 의해 무력 통일되는 한반도 전쟁을 가상 시나리오로 쓴 ‘제2의 한국전’(메드라인 출판)을 펴냈다.

<가상 시나리오> 제2의 한국전은 미군철수와 한국군의 약체화, 북한의 서울 공습, 서울 점령, 남한 무력 통일, 부산 점령, 대한민국 함락, 김일성주의 혁명시작, 남조선 인민 성분 분석에 따른 대숙청(전직 대통령들의 처형). 북한의 남조선 탄압으로 이어지는 제2 한국전의 비극적인 종말 가능성을 리얼하게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은 군사전문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전쟁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터무니없는 망상으로 이 책을 쓴 것은 결코 아니다. 어디까지나 여러 가지 국내 및 국제적 정황에 비추어 그 가능성을 전제로 해 쓴 책이다”라며 동족간의 살상이 한반도에서 재현되어서는 안된다는 절실한 생각으로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자 윤상환씨는 고려대 및 대학원을 졸업, 1968년 노동자의 경제학 번역 후 불온서적으로 판정되어 5년간 옥고를 치렀고 1985년 도미,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저서로는 ‘보석전서’, ‘금은보석 스토리’, ‘아메리카 인디언 투쟁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