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28일 한국의 연속극이 일본을 포함한 중국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열풍으로 한국의 상품은 물론 한국의 촬영지도 관광지로 인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A3면 절반을 할애하며 대만의 타이페에서 ‘대장금’, 일본에서는 ‘겨울연가’, 중국에서는 ‘파리의 연인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가을 동화’가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한류 열풍과 더불어 아시안 젊은이들은 한국 연예인들의 머리스타일과 패션 모방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한국이 역사적으로 관광지로 인기를 받지 못했으나 한류 열풍으로 아시아에서 한국 연속극 촬영지가 새로운 관광코스로 부상하고 있다.
2000년도 한국을 방문한 대만인은 10만8,831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9만8,325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을 찾는 아시안들의 80%가 연속극 촬영을 한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외에도 한국 탤런트 뿐만 아니라 대중음악도 온라인 게임에 자주 이용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일본 드라마가 6,000~1만2,000달러에 판매 가장 비쌌으나 지금은 한국 연속물이 7,000~1만5,000달러로 뛰었다는 것.
이 신문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1990년 말을 기해 급성장, 지금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류열풍으로 한국정부도 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높여 1999년도 85억달러에서 2003년은 435억
달러으로 늘려 지원했다. 1998년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수출액은 6억5,000만달러에서 최근 것은 아직까지 집계내기가 힘들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집트에서 아랍 자막을 넣은 ‘가을연가’를 홍보하는 등 한류 열
풍 확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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