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교육재단의 성인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다. 뒤늦게 이민 온 나를 위시하여 모든 학생들이 내 집같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 한미 교육재단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난 며칠동안 한미교육 재단과 한국 교육원과의 갈등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고 느낀 바를 지상을 통해 알리고 싶다. 한마디로 재단과 교육원의 입씨름은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왜 이렇게 감정대립으로 평행선을 가고 있을까.
교육원 측은 재단 건물을 위하여 기증한 300만 달러가 한인들이 모금한 120만 달러보다 많으니 한국 정부측에서 재단의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 같은데 이는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적은 돈이라도 한인들의 정성이 모인 돈이 더 값어치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의 지원금과 한인들 모금을 합쳐 구입한 헌 건물은 비영리 단체인 한미 교육 재단이 소유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건물주인이 건물 관리 운영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보이며 한국 정부가 이일에 참견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바로 한인들의 교육을 한인들이 맡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정관 개정 때문에 재단과 교육원과의 옥신각신하는 장면은 한마디로 제3자가 생각할 때는 웃지 못할 코미디다. 대한민국 교육부 장관이 재단의 이사들을 모두 임명한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재단 이사들은 현지 재단 이사회에서 선출하는 것이 상식이다.
이 문제를 갖고 한국 정부가 기선을 잡으려고 한다면 이것은 무리한 관료주의다. 재단 스스로 일을 하도록 한국 정부가 돕는 것이 오히려 모양새가 좋고 당연하지 않을까. 재단과 교육원은 하나는 한인 단체요 또 하나는 정부 기관이다. 두 기관의 힘 겨루기 하는 모습은 결코 보기 좋지 않다. 부모와 자식간의 재산 싸움처럼 보인다. 부모가 양보하는 것이 상례이지만 자식도 양보할 것이 있으면 해 원만한 해결점을 찾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하루 속히 다시 양측 대표들이 모여 속마음을 털어놓고 좋은 결말을 거둘 것을 기대한다.
영 주/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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