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아시아시장 진출의‘전략적인 관문’
▶ 협상이 타결되기까지 2년 정도 걸릴 듯
연방정부는 새로운 아시아시장 개척을 위해 자동차업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자유무역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글로브 앤 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짐 페터슨 국제통상장관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주내에 협상 재개를 위한 공식적인 방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의 협상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을 공략하려는 캐나다의 시장확대 전략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교역상대국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한국은 아시아시장 진출의‘전략적인 관문’(strategic gateway)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에 가장 유연하고 적극적인 상대국이며 한국과의 협정은 캐나다 회사들이 아시아지역에서 활동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미국이 한국과 협정을 맺기 전에 먼저 한국과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페터슨 장관의 언급은 지난 6개월 이상 관련업계와 협의를 거친 후 처음으로 나온 정부의 공식적인 확인이다. 그는 대부분의 산업분야에서 정부의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7월 초 페터슨 장관이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회담에 참석할 즈음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협상이 성사된다면 2001년 중앙아메리카 국가들과 맺은 협정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양국간 통상협상이 체결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와 조선, 축산업계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자동차업계는 한국의 비관세장벽은 캐나다산 자동차가 한국에서 팔리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경고하고 있고, 조선업계는 세계 최대인 한국의 조선업계가 정부의 보조를 받고 있어 공정한 경쟁이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쇠고기 수출업자들은 한국이 2003년 앨버타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이후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것을 들어 한국이 시장을 다시 열 때까지 협상 재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관리들은 양국간 협상에서 업계의 관심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협상이 타결되기까지는 2년 정도 시간이 필요한데다 합의점에 도달할지는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첫번째 협상 테이블은 다음달 서울에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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