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수사기록 바탕, 필름 느와르
사이코 킬러역 위드마크 명연기
FBI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서스펜스와 스릴 넘치는 필름 느와르로 1948년작 흑백. 미 중서부의 붐 타운인 센터시티에 나이트클럽에서 강도사건이 일어나 클럽에 있던 가정주부가 살해된다. 경찰은 범인을 체포하나 그가 누군가에 의해 누명을 뒤집어썼다는 것을 알고 그를 석방하나 이 남자 역시 살해된다. 전혀 상관없는 것 같은 두 사건의 유일한 단서는 살인무기가 루거 권총이라는 점.
사건을 수사하는 FBI 반장 브릭스는 이 사건 뒤에 사이코 킬러 스타일스(리처드 위드마크)가 조종하는 범죄조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똑똑하고 젊은 수사관 코델을 조직 속에 위장 잠입시킨다. 코델은 스타일스의 신임을 산 뒤 조직의 내막을 브릭스에게 보고하나 경찰 내부에 있는 스타일스의 끄나풀이 코델의 신원을 스타일스에게 통보한다. 그리고 스타일스는 강도를 하는 동안 코델을 살해할 계획을 짠다. 흥미 만점의 범죄영화로 천식을 앓으며 균을 무서워하는 사이코 스타일스역의 위드마크가 낄낄대며 소름끼치는 연기를 한다. 촬영도 매우 인상적이다.
이 영화는 1955년 샘 풀러 감독에 의해 무대를 2차대전 직후의 도쿄로 옮겨 ‘대나무의 집’(House of Bamboo·1955)라는 제목으로 시네마스코프 컬러로 리메이크 됐다. 도쿄의 빠찡코 사업을 말아먹는 전직 미군들로 조직된 범죄단이 미 군수물자를 털자 군 수사기관 요원이 조직 속으로 위장 잠입한다. 로버트 스택, 로버트 라이언, 세수에 하야카와 등 미·일의 명우들과 선정적인 셜리 야마쿠치가 나온다. 역시 흥미진진하다.
Fox는 두 영화와 함께 또 다른 걸작 필름 느와르 ‘악몽의 뒷골목’(Nightmare Alley·1947)을 출시했다. 3류 서커스단의 단원 스탠튼(타이론 파워)이 가짜 심령술사로 크게 성공하나 욕심 때문에 몰락하는 멜로 드라마다. 스탠튼에 이용당하고 버림받는 여인으로 조운 블론델이 나온다. 개당 가격 15달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