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동포들이 독도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반갑습니다. 독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고 말씀을 나눌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워싱턴과 리치몬드 등지에서 잇따라 열리는 독도 강연회에 강사로 초청받은 신동하 교수(사진.동덕여대)는 이번 행사가 미주 한인사회에 조국애를 새삼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2일(토) 저녁 7시 솔즈베리 한인장로교회(김동영 목사)를 시작으로 3일(일)에는 오후 5시 버지니아장로교회(손상웅 목사), 9일(토) 플로리다의 순복음 템파교회에 이어 10일(일) 저녁 7시 리치몬드 가나안 장로교회(신동환 목사)에서 모두 네차례 강연을 한다.
‘독도사랑, 나라사랑’을 타이틀로 한 강연회에서 신 교수는 독도문제가 갖는 정치적, 국제적 함의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그가 보는 한일간 독도 분쟁은 영토적 차원이 아닌 정치적 본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일본 조야에서도 독도는 한국 고유 영토란 점을 크게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억지는 한국과 국제관계에서의 이니셔티브를 장악하기 위한 다툼의 일환입니다.”
즉 향후 동아시아 질서에서 일본이 주도권을 쥐고 한국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분석이다.
그가 특히 강연에서 방점을 찍을 부분은 독도 분쟁이 국제화될 시 미주동포들의 역할.
신 교수는 “독도나 인접국 문제는 미국의 대한, 동아시아 정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며 “미주동포들이 한반도 문제에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분명한 관점을 가지면 미 여론 형성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서울대 국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0년부터 동덕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들을 양성해왔다. 한국역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중국의 동북공정, 독도 문제 등에 탁월한 안목과 지식을 가진 전문가.
이번 강연회는 미 장로교회 대서양 한미노회와 미주한인장로회 수도노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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