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한인여성회(회장 양혜경)는 30일 저녁 글렌버니 소재 큐스 연회장에서 총회를 갖고, 신임회장에 박신자씨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장에는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한 인원동원으로 유례없는 300여명이 참석, 분위기를 달구었다. 회장 선거 전 정회원에게만 투표권을 준다고 양 회장이 발표하자 정회원 자격 및 투표권 시비로 잠시 소란을 빚기도 했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퇴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정옥 전 여성회장이 “이번에 한번 더 봉사하기로 마음먹고 출마하려 했으나 후배들의 요청을 받아 들여 양 회장과 함께 출마포기 각서를 썼으므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양 회장도 불출마를 발표, 장내가 진정됐다.
회장 후보로 박신자, 김영천 두 전직 부회장들이 추천됐으나 김씨가 양보, 박신자씨가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제28대 회장에 선출된 박 신임회장은 “20년 이상을 노인들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어른들을 공경하고 위하는 사업과 함께 한인사회에서 여성들의 역할을 찾아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여성회 창립 회원이자 부회장을 지낸 박 신임회장(65)은 오덴톤에서 동양식품점인 신자 스토어를 운영했으며, 현재 앤아룬델 카운티에서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조정옥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임갑수 재무는 2003-2004년 총수입 3만9,150달러, 총지출 4만9,105달러, 결손 9,955달러의 결산보고를 했다. 양혜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간 노인잔치 등 여성회 사업이 많은 적자임에도 나름대로 묵묵히 일해왔다”면서 “어른 공경, 사회 봉사 등 여성회의 임무를 수행해왔으나 회원 전체를 응집하는 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하규연 전 홍부부장 등 전직임원들은 지난 2003년 총회나 이사회 없이 연임한 점, 재무보고나 재임 중 정식 이사회가 없었던 점 등을 지적했다. 양 회장은 “후임자가 없어 전직 회장 등과 함께 의논해서 연임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지형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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