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담배, 핸드폰, 마약, 포르노 비디오…
메릴랜드주내 교도소에 술과 담배는 물론 핸드폰, 포르노 비디오와 헤로인, 마리화나 등 마약류까지 재소자들에게 밀반입된 것으로 드러나 큰 물의를 빚고 있다.
볼티모어 선지가 주내 9대 교도소의 지난 4월 30일 이전 10개월간 밀반입 보고서 및 다른 내부 문서와 전현직 교도소 직원들을 인터뷰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제섭의 주교도소에서 올해에만 핸드폰만 100여개 압수되는 등 수제 흉기까지 발견돼 교도소내 보안에 허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선지는 6일 기획 기사인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내부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다음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헤로인등 마약류는 주내 거의 전 교도소에 밀반입되었으며, 종종 대규모로 반입되기도 했다.
▲경비가 가장 엄격한 제섭의 두 교도소에서는 오히려 금지 물품 밀반입이 더욱 성행했다. 9대 교도소에서 압수된 121개의 핸드폰 중 제섭 교도소에서 압수된 것이 92개였다. 핸드폰은 재소자들이 마약 거래 등 수형 기간에도 외부의 불법 행위를 계속할 수 있게 한다.
▲2001년 이래 메릴랜드 교도소에서 담배는 금지품목이지만 밀반입품 중 가장 물량이 많았고,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의 주 수입원이었다. 감옥안에서 담배는 한 개피에 3-6달러에 거래됐고, 시가 100달러인 입담배 1파운드는 1,000달러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술 및 X등급 DVD, 콘돔과 문신용구 및 애완 개구리까지 발견됐다.
주교정국은 지난해 주기적인 검색을 통해 밀반입품을 적발해왔으며, 직원과 방문객, 자원봉사자에 대한 검색도 강화했다. 밀반입품 중 마약류는 교도소내 폭력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마약 대금을 지불하지 못할 경우 종종 폭행을 당하며, 갱들간에도 외부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약 시장을 놓고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또 마약의 경우 소량이라도 외부보다 10배의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어 교도소내 최고 돈벌이가 되고 있다.
일부 교도관들은 밀반입은 직원들의 감원과 이직이 이뤄진 지난해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량의 헤로인은 작은 고무 풍선안에 넣어져 여자친구나 배우자와의 키스를 통해 감쪽같이 전달되기도 하며, 신발 바꿔 신기, 축하 카드나 책표지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프랭크 사이저 주교도국장은 일부 직원이 뇌물을 받고 이들 물품을 재소자들에게 건네준 것을 적발했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정직하게 근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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