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소설

역사 소설(Historical Fiction)은 과거를 시대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다. 독자들은 역사 소설을 통해 과거의 시대를 이해하게 되고 대리 경험하게 된다.
역사 소설은 지난 시간에 살펴본 사실 소설(Contemporary realistic fiction)과 같이 실제 있을 법한 일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으나 발생 시기가 과거 어느 일정한 시대라는 점에서 차이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역사적 고증을 거쳐야 하는 부담감을 추가로 갖고 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역사적 고증이 미흡하면 독자의 흥미가 반감되게 마련이며 작품의 가치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역사 소설은 초등학교와 중·고교를 막론하고 book report 과제로 빈번히 지정되는 장르여서 역사 소설에 대한 이해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할 것 같다.
1961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가인 Scott O’dell은 어린이들의 인성 교육과 문학의 장려를 위해 1982년 스카트 오델 역사 소설상(Scott O’Dell Award for Historical Fiction)을 제정했는데 그 수상작들이 추천 받을 만한 좋은 작품들이다.
예를 들어 Karen Hesse는 ‘Out of the Dust’라는 작품으로 98년 뉴베리 메달과 스카트 오델 역사상을 동시에 수상하였는데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14세 소녀 Billie Jo가 자신이 사랑하던 모든 것과 가족까지도 잃어버리는 비극과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stanza 형식으로 잔잔히 묘사해 나가고 있다. 작가는 dust storm으로 트럭, 트랙터, 아끼던 자신의 피아노, 그리고 어머니까지 잃게 되는 주인공 Billie Jo를 통해 대공황 시대를 겪어보지 못한 독자들에게 고아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절절이 전달해 준다. 독자들은 상상하기도 힘든 비극을 딛고 일어서는 어린 소녀 Billie Jo를 통해 카타르시스와 희망의 메시지를 얻게 된다.
Lois Lowry의 작품 ‘별을 헤아리며’(Number the Stars)는 1943년 나치 점령하의 덴마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자신의 친구와 가족을 나치로부터 구하려는 10세 소녀 주인공의 눈을 통해 나치의 잔인함, 그 잔인함에 맞서는 지혜와 시대 상황을 잘 그리고 있다.
안네 프랑크의 유명한 작품 ‘안네의 일기’(The Diary of Young Girl)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나치 점령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나치로부터 숨어 지내던 한 가족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는데 나치의 실상을 고발하고 인간애, 전쟁의 비극 등을 그린 홀로코스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처럼 역사 소설들을 통해서는 문학적인 즐거움 외에도 미국의 인권운동, 대공황, 홀로코스트와 같은 과거의 중요한 사건, 우리 선조가 걸어 온 발자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동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스카트 오델 역사상 수상작들은 http://www.scottodell. com/sosoaward.html에서 목록을 볼 수 있으며, 캔톤 공립도서관 웹사이트 http://www.cantonpl.org/kids/bklist/hf.html에서는 선사시대, 중세와 르네상스, 식민지 시대, 남북전쟁, 1, 2차 세계 대전 등 역사 소설을 시대별로 찾아볼 수 있다.

<아동도서 전문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