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은 역사적으로 많은 시련을 격은 민족이다. 일제시대를 거쳐 6.25 사변, 그리고 군사 쿠데타 등등. 그래서인지 한국사람은 한 많은 민족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을 겪으면서 이 세상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강한 민족으로 만들어진 것도 사실이다. 쇠가 뜨거운 불에 달궈지고 쇠망치로 두들겨져야 날카로운 명검이 나오듯 우리 한인들이 이곳 미국에서 짧은 기간에 경제적으로 자리잡고 성공하는 것도 역사적으로 지나간 시련과 아픔이 만들어낸 강인한 민족성 덕택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하지만 힘들게 일하고 너무 열심히 살아서인지 어떤 한인들은 어떻게 해서든 돈 많이 벌어서 큰 집 사고, 좋은 차 사고, 자식들이 좋은 대학 들어가고, 풍요로운 은퇴생활을 하는 것이 어느덧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분도 있고 혹은 경제적으로 기반이 잡히자 자신의 명예를 위해 한인타운에서 서로 감투싸움을 하시는 모습도 가끔 보게 된다.
하지만 지금 유대계, 중국계, 라틴계 등 많은 소수민족들은 미 주류 정치계에서 앞다퉈 정치적인 기반을 잡아 나가고 있다.
지금 LA에서는 라틴계들이 새로 당선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고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혹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다음에 미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흥분에 들떠 있으며 중국계에서는 이미 일레인 차오 노동부 장관 등 중국계 백악관 공무원들을 통해 워싱턴 DC에 많은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인들은 지금 어디에서 어떠한 도전을 하고 있고 어떠한 자리 싸움을 하고있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경제적인 기반은 잡혔고 한인타운에는 실력 있는 분들이 회장 자리들을 맡고 있는 지금 우리들이 이제 할 일은 미 주류 정치계에 도전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빠른 정치 신장만이 우리 한인 후세들이 이 나라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2000년이나 세계를 떠돌던 유대인들은 미국에서 정치적 기반을 굳힌 후 이 나라의 경제와 미래를 좌지우지 할 만큼 크게 성장한 민족이 되었다.
옛 말에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사는 만큼 저 넓은 바다로 나가 당당히 경쟁해 이겨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 필자는 최근 아시안으로는 유일하게 남가주 최대의 공화당 단체인 남가주 공화당 연합회 7명의 이사 중 하나로 뽑혔다. 그만큼 공화당에서는 한인을 적극 포용하려 하고 있다.
한인들은 정서적으로는 공화당에 가까우면서도 공화당은 반이민적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민주당에 표를 주는 경향이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연 평균으로 따져도 카터 재임 기간보다는 레이건 때가, 클린턴 때보다는 아버지와 아들 부시 행정부 때 더 많은 이민을 받았다.
지금 공화당은 가주만 잡으면 앞으로 대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계산 하에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금은 가주가 민주당 표밭이지만 이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13년 전 플로리다는 민주당 아성이었지만 꾸준한 노력 결과 이제는 공화당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한인으로서는 이 때 공화당 배를 타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기대한다.
찰스 한
한미 공화당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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