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관련 사건 사고들이 아이티,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 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안전에 주위를 요하고 있다.
28일 저녁 6시께 브라질 상파울루 시 한인 타운인 봉헤치로 구역에서 한인 26살 박모씨가 괴한에게 허리 부위에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박 씨는 상가 문을 닫고 퇴근할 무렵 총격을 받은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쇼크로 사망했다고 지역 한인들이 전했다. 지역 한인들은 한인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강력범죄에 우려의 뜻을 표하며 강력한 치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같은 날 카리브해 아이티에서는 봉제업체에 근무하는 한인 남성 1명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봉제업체 이사인 서모씨가 28일 오전 6시30분께 출근 도중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으며 무장괴한들이 서씨의 석방 조건으로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 씨는 현재 무사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함부르크에서 28일 한인 1명이 은행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5시간여 만에 특수부대 요원에 의해 진압됐다. 29세의 K라고만 알려진 인질범은 이날 새벽 함부르크 오스도르프 지역의 스파르카세 은행 지점의 현금지동지급기 창구에 미리 들어가 있다가 오전 5시 출근하는 청소부
를 가스총으로 위협, 은행 안으로 들어갔으며 오전 8시께 출근한 은행 부지점장을 위협, 금고를 열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비상벨을 듣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으나 청소부를 내보내주고 오전 10시께 부지점장도 풀어준 직후 특수기동타격부대(MEK)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은 한국계인 부모와 함께 독일 괴팅엔시로 이주해와 결혼했으나 곧 이혼한 뒤 지난 2003년 함부르크로 이사했다.
<김재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