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생 5명 하겠다고 나서 화제
“가정방문해 지도”
상당수 부모 호응
‘괜찮을까’논란일어
20세 전후의 중국 남녀 대학생들이 일반 교과목 과외교사가 아니라 `성교육 과외교사’를 하겠다고 나서 각계 인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지지와 반대의 상반된 여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
전례가 없는 성교육 과외교사를 표방하고 나선 대학생들은 허난성 성도 정저우에 있는 모 4년제 대학의 남녀학생 5명. 심리학과 3학년생인 20세의 여학생이 아이디어를 내고 이에 동조한 남녀학생 각 2명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수일 전 정저우시 주거지역에 `가정방문 성교육교실’이라는 제목으로 청소년에게 성교육 지식을 가르치겠다는 내용의 작은 쪽지광고를 내붙였고,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이미 과외 예약을 했다는 것이다.
반관영 중국신문사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5명의 대학생은 그동안 일반 교과목 과외교사를 하면서 성문제로 당황해 하는 청소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청소년들이 청소년기의 발육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인생의 첫걸음을 잘 내딛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특이한 성교육 과외교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들의 과외 내용에는 보편적인 성교육 외에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돕는 방법, 성격이 괴팍해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방법 등도 포함된다.
이같은 성교육 과외에 대해 학부모들의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청소년시기는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교육도 중요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녀들이 청소년기에 부딪히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문제라고 할 수 없는 것이고 따라서 나이가 들면 자연히 해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대학교 3학년의 ‘나이 어린’ 학생들이 성교육 과외를 하겠다고 나선데 대해, 성교육이란 체험하지 않으면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관건은 성교육 과외를 하는 사람들이 양호한 개인적 소양과 풍부한 생활지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일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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