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명 <서울경제신문 뉴욕특파원>
뉴욕 주식시장이 거침없는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모두 4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다시 치솟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주식 차익매물 압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거시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으로 전주에 이어 주식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4분기 중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의 3.8%에 비해 다소 둔화된 3.4% 증가로 나타났지만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을 보였다. 부시 행정부가 올해 3.5% 안팎의 견고한 경제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수치가 아니라는 점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기업들의 수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내 제품의 최종 판매는 연율 5.8%의 급증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최고다. 고용지표는 더욱 고무적이다. 올들어 미국 경제는 건설경기 호조에 힘입어 월평균 17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임시직보다는 고연봉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및 다임러 크라이슬러촵코카콜라촵다우케미칼촵브리스톨 마이어스 등 주요 대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제조업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졌던 자동차 산업도 회사채 투기등급 전락이라는 충격에서 벗어나 매출과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세계 5위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2분기 순이익이 28% 상승,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국면에 진입한 만큼 소폭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상승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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