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기 사고, 부상자만 14명
2일 오후 4시12분(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발생한 에어 프랑스기 활주로 이탈사고가 발생한 직후 토론토 총영사관(총영사 하태윤)과 대한항공 토론토 지점은 사태파악을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총영사관은 현지경찰과 피어슨 공항당국, 에어 프랑스사 등에 연락을 취하며 한국국적 사상자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사고발생 3시간 뒤 14명만이 부상을 입었을 뿐, 사망자는 없다는 공항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안도하는 모습들이었다.
강도호 영사는 “사망자가 없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인 부상자 여부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역시 사고가 발생하자 현황 파악 등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당시 오후 1시50분 346명을 태운 인천행 대한항공 074편이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계속 지연되던중 에어프랑스 사고까지 발생하자, 출발을 20시간 뒤인 3일 오전 9시50분으로 연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현지공항은 천둥과 번개 등 기상조건이 좋지 않았다”며 “이같은 기상조건은 항공기 착륙시 상승과 하강 기류가 갑자기 엇갈릴 수 있어 조종이 매우 어려워 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체가 심하게 파손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며 “활주로 끝이 늪지대여서 완충작용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