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미국 학생들이 진화론 외에 지적설계론에 대한 교육도 받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적설계론’(intelligent design)이란 생물계가 너무나 복잡해서 자연적으로 진화했다고 볼 수 없고 어떤 초월자의 개입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는 이론으로 최근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은 이를 생물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텍사스 신문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교과과정에 대한 결정은 연방정부보다는 각 주 교육부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지적설계론이 진화론과 함께 견주는 이론으로 학생들에게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러 과학자들은 지적설계론이 진화론과 같은 과학적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부시 대통령의 언급을 비난했다. 이들은 지적설계론이 기독교적인 사고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성서의 창조론을 이론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정교분리를 위해 단합된 미국인들’의 배리 린 회장은 “학생들이 하나는 종교적 견해이고 다른 하나는 과학적 견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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