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웨코의 TSTC공항에 도착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크로포드 농장으로 가기 위해 애견 바니를 한 손에 든 채 전용 헬기가 있는 곳으로 가고 있다.
정가, 부시 크로포드행 비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2일 백악관을 떠나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에서 한 달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에 총 33일간 장기 휴가를 보낼 예정으로 이는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36년만의 최장기 휴가가 된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이번 장기 휴가를 놓고 워싱턴 정가 주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집권 이후 크로포드 목장을 찾은 것은 지금까지 무려 49차례에 이르고 목장에서 지낸 날만 해도 319일째가 됨으로써 대통령 취임 이후 약 20%를 목장에서 지냈다는 비판론이 대두되고 있다.
무엇보다 부시 대통령은 9.11테러 직전에도 크로포드 목장에서 한 달을 지내 테러 징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크로포드 목장에서도 매일 국가안보 관련 브리핑을 받고 보좌진 및 군 지휘관들과 전화 등을 이용한 장거리 회의를 주재하는 등 일손을 완전히 놓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오히려 부시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벗어나 텍사스에 오래 체류함으로써 새로운 각오로 직무에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휴가기간에 인근 뉴멕시코주를 방문, 에너지 법안에 서명하는 등 자신의 성공적인 대 의회활동을 자축하는 행사를 몇 차례 가지면서 집권 2기 구상을 가다듬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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