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홍 목사, 역사적 인물에 스토리 가미
독도가 역사적으로 한국땅이라는 것을 알리는 영어소설 ‘독도는 우리 섬’(Dokdo Is Our Island)이 내주 초 뉴욕의 새론(Sharon) 출판사에서 출간된다.
여행가 서경덕(31)씨가 지난달 ‘뉴욕타임스’에 “독도는 한국 영토입니다”(Dokdo is Korean territory)라는 제목의 의견광고를 낸 데 이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문학작품으로 알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저자는 헨리 홍(58) 목사. 1973년 ‘현대문학’에 단편 ‘백자항아리’가 추천됐고, 1977년 단편 ‘거문고’로 ‘월간중앙’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소설가다. 홍 목사는 현재 천안대 영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를 다시 찾아온 안용복 일대기를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결합한 이 작품에서 주인공 안용복은 약혼자 유유를 구하러 일본 에도까지 밀입국한다. 그는 개에게 물리려는 귀부인과 하녀 오키오를 구한 일이 잘못 꼬여 감옥에 갇힌다. 그러나 이를 인연으로 오키오의 도움을 받으며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역사상 실존인물인 오키오는 나중에 7대 장군 부인이 된다. 이를 계기로 안용복은 쓰나요시 장군을 만나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증명을 받아낸다는 내용이다.
홍 목사는 “서양인들은 중국이나 일본을 대국으로 알고 호기심을 갖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른다”면서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뉴스를 볼 때마다 분통이 터져 15년 전부터 소설을 준비했다가 이번에 완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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