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세계적인 관광지인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한 빈민가에서 일가족 5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우 시내 노바 이과수 지역 빈민가의 한 주택에 이날 오전 괴한들이 침입해 가족들을 모두 침대 위에 엎드리게 한 뒤 총격을 가해 어린이를 포함, 5명을 살해하고 달아났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또 다른 주민 2명은 증언을 위해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1명이 최근 살해 협박을 받아왔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빈민가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간의 다툼이나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
노바 이과수 지역은 지난 3월 말 조직 내부운영에 불만을 품은 현직 경찰관들이 주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29명을 숨지게 하는 최악의 사건이 일어난 것을 비롯해 리우에서 가장 위험한 우범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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