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들 암시장서
1명당 100달러선 구입
주 단속반 실태 밝혀
의료기관들이 메디칼, 메디케어 허위청구를 위해 가입자의 고유번호까지 암시장에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주 저소득층 700만명이 가입해 있는 메디칼은 연 340억달러 지출 중 40%(140억달러)는 도용한 고유번호를 이용해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자개인정보는 1명당 100달러 선에 거래되며 의료기관은 이를 이용해 각종 검사, 처방, 휠체어지급, 의료보조기 등의 명목으로 최대 3만달러까지 청구한 후 이를 암시장에서 되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스크포스인 ‘의료업체 단속반’(HALT)에 참여하고 있는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스티브 아퍼만 사전트는 “번호는 수혜자의 사용한도를 넘을 때까지 병원에서 병원으로 돌고 돈다”면서 “이렇게 사라지는 돈의 규모가 너무 커 의료 시스템이 내출혈 상태에 다다른 셈”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관은 환자 이름과 고유번호 구입을 위해 중간거래상을 통하거나 병원의 서무 관계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빼내기도 하며 직접 환자로부터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단속에서는 LA소재 병원 곳곳에서 빼낸 환자진료기록 및 복사한 메디칼 카드, 운전면허증 등이 다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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