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검찰 수잔 강 공보관이 숨진 니콜 정양 사진을 들고 법정 밖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은 맷 머피 검사.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8개월 된 유아 니콜 정양 살인 용의자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베이비시터 최선혜(30·여)씨를 2급 살인 및 아동학대 등 2개 중범 혐의로 8일 정식기소 했다.
검찰의 맷 머피 담당 검사는 “1차 부검 결과 숨진 정양의 이마와 뒤통수에 총 7차례 걸쳐 손으로 강하게 맞은 흔적들이 발견됐다”며 “이는 명백한 살인 행위임이 틀림없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의 수잔 강 공보관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 1주일 전 정양은 베이비시터 집에서 머리를 다쳐 어바인 메디칼센터에 이송돼 치료받은 전력이 있다”며 “정양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최씨가 정양을 돌봤던 5주 동안 딸의 입술 부위에 심한 멍 자국이 있는 등 학대 흔적이 종종 발견된 사실을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씨측의 로버트 코라도 변호인은 “경찰로부터 사건 경위서 등 이번 사건 관련 서류를 전혀 받지 못해 현재로서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최씨는 몇 년전 결혼한 조경사인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숨진 유아는 앞머리에 크고 붉은 타박상, 머리 뒤쪽에 타박상, 항문 근처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한편 최씨에 대한 인정신문이 뉴포트비치 하버 저스티스센터 H2법정(담당판사 크레이그 E. 로비슨)에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씨 변호인 측의 요청으로 18일로 연기됐다. 이날 법정에는 정양의 부모인 승 정, 경 민씨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최씨 측 가족 3명이 법정에 나왔다. 최씨가 유죄를 인정 받을 경우 최고 25년에서 종신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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