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련, 일 총영사관 앞서 시위 등 전세계 30개 도시서 동시 규탄
광복 60주년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항의시위가 LA를 포함해 전 세계 30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졌다.
한국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연대의 날’로 정한 10일 LA에서는 나성한국청년연합(이하 한청련) 회원 20여명이 다운타운 일본 총영사관 앞으로 몰려가 일본정부 규탄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또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환을 그린 살풀이 춤 거리공연을 벌여 길가던 LA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애절한 살풀이 춤 공연을 한 한청연 회원 류주연(35)씨는 “일본정부가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해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할머님들에게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항의 시위장소에 나타났던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들은 멀리서 시위를 지켜볼 뿐 위안부 항의시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날 세계 30개 도시에서 벌어진 동시다발적인 위안부 항의시위는 정대협이 지난 14년 동안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벌여온 위안부 시위를 전 세계로 확대한 것으로 세계 인권단체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정대협은 지난 7월 19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일본 정부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55만명분의 국제 연대 서명운동 결과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