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츠 폭동 40주년 포럼
1965년 8월11일 미국 인종차별사의 최대 오점인 와츠 폭동이 발생한지 40년이 지났고, 정부의 수많은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흑인사회는 여전히 대물림되는 가난과 차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LA시 인간관계 위원회는 이본 버크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타미 제켓 와츠 서머페스티벌 대표 등 흑인사회 오피니언 메이커를 초청, 와츠 폭동 발생 이후 40년을 돌아봤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밝힌 흑인사회의 현실은 가난, 술, 마약, 총기, 갱범죄, 청년 실업 등 부정적 단어가 대신했고, 대를 물리는 가난과 이로 인한 교육기회 상실, 실업, 미혼모, 결손 가정이란 악순환의 연속 속에서 벗어 나오지 못하는 흑인들의 절박함 속에는 현 사회제도에 대한 분노도 배여 있었다. 또 공권력에 대한 불신감도 사라지지 않았다.
반면 참석자들은 40년이 지난 현재 정치력 신장을 가장 큰 긍정적 요소로 꼽으면서 흑인사회의 여론과 충돌했다가 낙선한 정치인들의 사례로 제임스 한 전 시장을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폭동 발생 가능성에 대해 아무도 부정하지 못했다. 극단의 분노와 소외감이 쌓이다보면 도화선 역할을 하는 이벤트가 생길 때 자연히 폭발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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