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3일 오전 9시께 한인타운 웨스턴과 베벌리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LA시 쓰레기 수거 트럭에 받혀 사망한 김재필(76·LA·본보 6월25일자 3면) 할아버지의 가족이 시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 가족은 또 이 사고에 대한 경찰 조사가 아직도 진행중이라며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했거나 사고와 관련된 정보를 갖고 있는 주민들이 변호사 사무실(888-883-2288)로 제보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사고를 조사한 LAPD 서부교통국 도밍게스 경관은 “사고를 낸 운전자는 베벌리에서 웨스턴 남쪽 방향으로 우회전하다 웨스턴 길을 동쪽으로 건너던 피해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며 “조사결과 김씨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숨진 김씨는 1가와 옥스포드 인근의 아파트에서 부인 및 장애인인 딸과 함께 살아왔으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다른 딸이 운영하는 다운타운 보석상에서 일해 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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