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끝 자수
보석금 100만달러
부부싸움 도중 아내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도주, 검찰에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30대 한인에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LAPD 윌셔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태광(37·LA)씨가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30일 자정께 한인타운 4가와 하바드에 있는 아파트에서 부인 박모(30)씨와 심한 언쟁을 벌이던 중 상대방의 목을 조르며 폭행, 몸에 피멍이 들게 하는 등 상처를 입힌 뒤 달아났었다. LA카운티 검찰은 경찰의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검토한 끝에 박씨의 범행에 고의성과 살의가 있었다고 판단, 살인미수 혐의로 사전기소 했으며 법원은 도주한 용의자의 신병 확보를 위해 지난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부인의 목을 조르는 등 심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며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종신형까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기준 형사법 전문 변호사는 “배우자를 때려 법정에 서는 한인 20명중 1명꼴로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된다”며 “상대방의 목을 졸랐기 때문에 살의가 있었다고 검찰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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