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6명 파견… 북미 관계 개선후 교류 증진 포석인듯
내달 7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10차 해외 한민족 경제공동체대회에 북한 경제대표단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부터 해외 한인들과의 교류증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어 이번 대표단 파견이 북미 관계개선 이후 전개될 변화에 대비한 포석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은 대회기간 북한 경제설명회를 갖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개최하는 한국상품종합전시회 등을 돌아보며 무역상담도 가질 예정이다.
대표단은 조경화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국장, 림원식 무역성 경제참사, 리경수 조선56무역회사 부사장, 윤광철 조선56무역회사 부원, 김천희 경제문제연구소 연구사, 리광현 무역성 참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중 일부는 북한의 해외한인 담당부서인 해외동포원호위원회 소속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20여명의 OKTA 방북단에게 단독은행 설립, 특구 외 지역의 기업 설립, 광산 개발권 허용, 세제혜택 등 정부차원의 각종 지원책을 소개하고 투자를 당부했으며 지난 4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 헌법기관인 민주평통 LA협의회 방북을 허가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었다.
북한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점진적인 해외 한인사회와의 관계증진을 통해 북미관계 정상화 이후 각종 교류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쌓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은 북한의 활동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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