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에서 만나는 라티노들
“올라! 게 빠소! 그라시아스! 꼬모 에스따스!”
LA에 사는 한인이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패니시 인사말들이다.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주차장에 들어서면 라티노 주차요원이 서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며 문을 열어주는 일은 낯익은 풍경이 됐고 한인들이 식당에서 먹는 대부분의 음식은 그들의 손을 거친후 테이블 위에 올려진다.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지만 한인사회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린 라티노들. 한인들의 생활의 일부나 다름없는 라티노들이지만 이들에 대한 한인들의 경시 풍조는 전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도 많은 한인업주들이 라티노 종업원들에게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각종 불법행위로 수사당국의 단속을 받고 있다.
매스컴을 통해 거대한 LA시를 이끌어가는 라티노 시장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주 인구의 절반을 라티노들이 차지하고 있고 이들의 정치력도 갈수록 막강해지고 있다. 우리는 같은 이민자들이며 이 땅에서 영원히 상부상조하며 살아갈 운명에 처해 있다.
이제 ‘맥작’이라는 저속한 용어 사용을 자제할 때가 아닌가.
한인들과 일하면 즐거워요
한인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7년째 일하는 살바도르(27)에게 한인들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태권도 ‘짱’이에요
어릴 때 태권도를 시작한 오마(17)는 공인 3단으로 태권도 가르치는 재미에 산다.
심심해 죽겠네
올림픽 거리는 이른 새벽부터 일거리를 찾아 나서는 라티노들로 가득하다. 일을 찾지 못해 거리에서 잡담을 나누는 노동자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네
떡집 경력 7년차인 살바도르(25)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인절미를 만들고 있다.
우리는 친구
유치원에서 함께 뛰어 노는 한인 및 라티노 아이들. 어른들에게 인종화합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것 같다.
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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