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전도사로 변신한 김기홍 교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한국 미술은 역동적이고 내실 있는 문화입니다. 한국문화의 가치와 특징을 미국내 한인 2, 3세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백인들과 한인인데도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는 2, 3세들에게 한국 고유문화를 소개해온 김기홍(50·사진) 교수가 밝힌 포부다.
서울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최고명문 소르본 대학 박사과정을 거쳐 한국 국립 현대미술관과 연구소 등에서 한국미술 연구를 주도했으며, USC와 하와이 대학, 사바나 아트 디자인 칼리지 등에서 동아시아 예술 및 미학을 강의한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주류사회에서 전문 예술인으로 탄탄대로를 걷던 김 교수가 한국문화 전도사로 나서게 된 이유는 한국문화가 중국문화와 일본문화 보다 주류사회에 덜 알려져 있지만 수준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앞려주고 싶어서다.
김 교수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예로 들며 “한국문화는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복잡하지 않고 재미있는 삶의 방식에 초점을 맞춘 생동감 넘치는 문화”라고 극찬했다.
김 교수는 올가을 LA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남가주내 한인 2, 3세들에게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알리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깊이 있는 한국문화를 접한 뒤 놀라움을 표시하는 백인 학생들, 혹은 한인 2, 3세들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한국문화 홍보에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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