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한 60대 남성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걸린 것으로 보이며 당국은 이미 사망한 다른 5명도 CJD에 걸렸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성 1명은 뇌조직 검사 결과 CJD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들 중 누구도 광우병에 감염된 동물 고기를 먹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 자연발생 CJD의 원인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으나 뇌세포를 파괴하는 프리온이란 특이 단백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다호주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인접한 지역에서 살다 사망한 60세 이상 고령자 5명이 CJD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이들로부터 약 140㎞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역시 60대의 한 남성은 1차 조사 결과 자연적으로 CJD에 걸린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전형적인 CJD가 아니라는 증거는 없으며 변종 CJD(광우병)라는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CJD 감염 여부는 사망 후 뇌조직 표본을 채취해 분석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CJD는 60대와 70대 노인층을 주로 공격하는 뇌소모성 질환으로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먹음으로써 사람에게 감염되는 인간광우병과는 다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CJD는 인구 100만명당 연간 1명일 정도로 희귀하지만 인구 140만명의 아이다호주에서 이처럼 많은 의심환자가 발생한 사실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해 미국 보건 당국은 뉴저지주에서만 1988~1992년 사이에 자연 발생 CJD로 인해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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