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재 쿼타 완전 소진 접수 전면중단
2006 회계연도 취업비자(H1-B)쿼타분이 회계연도가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10일 이미 완전 소진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내년에는 아예 취업비자 접수가 전면 중단되게 됐다. 특히 이번 취업비자 조기소진과 접수 중단 사태는 지난 해 보다 2달가량 빠른 것으로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취업이민 3순위 동결과 함께 적지 않은 충격파가 되고 있다.
연방이민귀화국(USCIS)는 연방의회가 승인한 2006회계연도 취업비자 쿼타분 6만5,000개(싱가폴, 칠레 6,800개를 제외하면 5만8,200개)가 지난 8월10일자로 완전 소진돼 10일 이후부터는 취업비자 접수를 전면 중단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2007회계연도 쿼타분 취업비자 접수가 시작되는 오는 2007년 4월1일까지는 신규 취업비자 신청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졌다.
2006회계연도 취업비자 쿼타분 조기 소진은 이미 예견돼 왔었다.
지난 2일 USCIS가 이례적으로 2006회계연도 취업비자 신청현황을 발표(본보8월 3일 보도)하면서 이민업계는 이미 쿼타 조기소진 소문이 확산되긴 했으나 이처럼 빠른 소진 사태가 올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10일까지 접수된 취업비자 신청분에서 쿼타량이 초과됨에 따라 USCIS는 이날중에 접수된 신청서는 컴퓨터 추첨을 통한 무작위 추출 방법으로 접수/거부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민업계는 이번 취업비자 쿼타 조기소진과 접수 중단사태로 외국인노동자 고용을 계획 중이었던 미국기업과 미국 취업을 희망했던 취업 대기자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이민변호사는 “지난 1일 USCIS의 취업비자 쿼타 접수 현황 발표 이후 미 전국적으로 취업비자 신청서류가 쏟아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사무실도 10일 하루에만 40여개의 H1B 신청서를 접수했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거듭되고 있는 취업비자 접수중단 사태는 갈수록 정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이민 변호사들은 이번 접수 중단 사태로 내년 4월까지 기다려야할 취업 대기자들이 이미 차고 넘치고 있어 2007회계연도에는 쿼타소진 시기가 더욱 빨라져 5월이나 6월경에 쿼타분 소진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USCIS는 현재 H1-B 소지자들의 비자연장 신청과 고용주 변경신청 등은 이번 접수중단 사태와는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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