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사관‘짝퉁 압수’
한인-히스패닉 3인조 “잘봐준다” 약속까지
‘짝퉁’물건 단속요원으로 가장한 한인과 히스패닉 3인조 일당이 LA다운타운 자바시장 일대의 한인 업소를 상대로 ‘의류 압수’라는 신종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
한인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11일과 12일 자바시장에서 멕시코 등 인기 스포츠팀의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판매하는 한인 업소만 7∼8곳을 방문, 경찰‘뱃지’유사한 것을 보여주며 짝퉁 물건 단속요원인 것처럼 가장해 상표등록법 위반을 시인하라고 강요했다. 이들 일당은 물건을 넘겨줄 경우 조용한 처리를 약속하며 물건을 강탈해 가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한인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상표등록법 관련 서류를 한국어로 번역해 놓는 치밀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경찰인지 여부를 물으면 말을 바꿔 상표 등록 관련 의뢰를 받은 사설탐정이라는 식으로 한인들을 윽박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당은 최근 자바시장에서 ‘짝퉁’물건 판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데다가 상표법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약점을 이용해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한태호 변호사는 상표법 등록과 관련해 “미국에서 상표등록이 되지 않은 로고를 사용, 물건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며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조언했다.
LA다운타운에서는 멕시코 축구팀 등 인기 스포츠팀의 유니폼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2,000여개의 업소에서 이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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