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구씨 등 상대 명예훼손 주장
김광남 전 LA민주평통 회장이 이양구 전 OC 지회장과 장성균 전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2일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500만달러 손배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전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이후 나름대로 시간과 돈, 정열을 쏟아 단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흑색선전으로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젠 한인사회에서 ‘아니면 그만’이란 식으로 행동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퇴치하기 위한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소를 당한 이 전 지회장과 장 전 부회장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최악의 경우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지회장은 “우리가 한인사회에 알려졌던 의혹들을 제기했던 것에 대한 불만 때문에 소송을 제기한 것 같다”며 “내 입장에선 김 전 회장의 행동은 ‘적반하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대화를 통한 해결의 실마리를 남겨 놓고 있어 이번 소송이 실제 법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 전 회장은 “이번 소송은 사과를 받기 위한 것”이라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 놓은 데다, 장 전 부회장도 “대화로 풀 문제”라며 “언제든지 김 전 회장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지회장도 “김 전 회장이 소송을 제기한 만큼 대응해야 되지 않겠냐”면서도 “타협의 여지는 김 전 회장에게 달려 있다”고 말해 대화의 문을 열어 놓았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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