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회계연도가 시작되기도 전에 발생한 취업비자(H1-B) 쿼타 조기소진과 이에 따른 접수중단 사태(본보 8월13일자 A1면)로 이민업계가 울상이다.
지난 8월10일부터 칠레와 싱가포르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들에 대한 취업비자 신청접수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고객 중 상당수가 취업비자 신청 희망자들인 이민변호사 사무실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게 됐다. 특히 취업비자를 전문으로 취급했던 이민 변호사 사무실들은 투자이민 등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는 등 수입감소 대비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고객의 대부분이 취업비자 신청 대기자들인 한 한인 이민변호사는 “2007회계연도 쿼타분 접수가 시작되는 내년 4월1일까지는 우리 사무실은 사실상 휴업상태나 마찬가지가 될 것 같다”고 한숨을 쉬면서 “취업이민 3순위 동결에다 이제는 취업비자 마저 접수가 중단돼 고객들의 불만도 불만이지만 막대한 재정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민 변호사는 “이민 변호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취업비자 이외에 E-2(투자비자)나 투자이민 등 다른 이민분야로 업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이민변호사는 “지난 3일 쿼타분 조기소진 가능성이 언론에 보도된 후 쿼타 마감 전에 접수하기 위해서 미친 듯이 서둘러 10일에도 수십 건을 접수시켰는데 10일에 쿼타가 마감됐다고 발표가 나 접수한 서류 중에도 거부 케이스가 나올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며 “추첨으로 접수거부가 결정되는 사람들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걱정”이라고 고민스러워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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