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남가주… 지난해보다 10% 정도 낮아
남가주 주택가격이 여전히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
데이터 퀵사 발표에 따르면 7월중 이 지역의 중간주택가는 46만9,000달러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6.7%가 뛰었다.
하지만 매월 20% 이상의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던 2002-2003년과 비교하면 ‘주춤’해진 수준이다. 특히 남가주 집값 폭등의 진원지로 간주되던 샌디에고의 경우 가격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7월중 중간가는 49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불과 5.1% 오르는 데 그쳐 지난해 중반의 30% 가까운 상승률과 큰 대조를 보였다.
이 기간 샌버나디노의 경우 중간가는 32만8,000달러로 전년과 비교, 27.6%가 뛰었지만 30%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리버사이드 역시 38만5,000달러의 중간 주택가를 기록, 가격 상승률은 1년만에 처음 20% 미만으로 주저앉았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중간가는 60만1,000달러로 전년비 14.5%가 뛰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오히려 0.3% 하락했다. LA카운티의 경우 20.2%의 가격 상승률을 달성, 중간주택가는 48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가 상승세 둔화와 최근 매물이 늘어나면서 ‘완만한 성장’과 ‘급격한 하락’등 향후 주택시장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헌팅턴비치에서 활동하는 한 에이전트 “이 지역 80만달러가 넘는 고가 주택의 경우 지난 7월중 약 5% 정도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솟은 주택가는 잠재 바이어의 능력을 초과했으며 특히 고가 주택 시장은 더 그렇다”고 말하며 “많은 셀러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만 바이어들은 반드시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금리 상승과 주택구입 능력지수 하락 등이 가격 상승세 둔화의 주요인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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