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들이 약물중독으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학교에 따르면 한인학생 30% 이상이 주위 친구들로부터 향정신성 약물 복용을 권유받은 바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들의 약물 복용사실을 알고 있는 한인학생이 30%를 넘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즉 60% 이상의 한인학생들이 약물중독에 무방비 상태라는 것.
특히 부모가 음주와 흡연을 하는 가정의 자녀들이 약물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해당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대부분의 청소년 약물중독은 단순한 호기심과 친구의 권유로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상담과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청년학교는 16일, 청년학교 회의실에서 ‘약물중독’ 세미나를 개최하고 약물중독은 예외가 없기 때문에 사전 교육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학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당부했다.
‘9.11 회복 프로그램(Recovery Program)’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날 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청년학교 크리스티나 김 프로그램 어소시에이트는 “미국 내 약물중독 환자의 19.5%가 12세부터 약물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인 청소년이라고 해서 약물중독에서 예외가 될 수 없는 만큼 학부모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가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니코틴과 마리화나, 코케인, 헤로인 등은 모두 뇌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향정신성 약물”이라며 “이 같은 약물을 복용했거나 복용을 권유받은 경우, 전문 상담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약물중독에 빠지지 않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시 보건국도 16일,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닷 세 동안 6명이 헤로인 및 마약중독으로 사망했다며 마약의 위해성을 알렸다. 보건국에 따르면 매년 700여명이 각종 마약에 중독 사망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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