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전철역의 30%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이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철 탑승 옹호단체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시의 468개의 전철역 가운데 130개역이 기본 방송 장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영구시민 자문위원회(PCAC)는 만약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거나 폭탄이 터졌을 경우 전철 탑승자와 전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없어 더 큰 사상이나 피해를 낳게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PCAC의 베러리 도린스키 사무총장은 이날 “우리는 지금 21세기에 살고 있는데 뉴욕시 전철역중 방송 시스템이 부실하다는 것은 믿어지지 않는 일”이라며 “특히 지금처럼 대중교통에 대한 테러 위협이 높은 상황에서 이렇게 방치돼 있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맨하탄에 거주하는 애브류 니에브(46)는 “만약 응급 사태가 발생했을 때 전철역에서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특히 맨하탄 116가 8애비뉴에 스피커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소식에 놀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PCAC는 이날 그나마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탑승객들이 전철역에 버려진 수상적은 물건에 대한 신고를 잘하고 직원들의 대피 훈련이 잘 돼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MTA의 캐서린 랍 사무국장은 “방송 설치수를 늘려나가고 있다”며 “조만간 문제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