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신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여름방학동안 열심히 일하고 학비를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난답니다”.
헌터칼리지에 재학 중인 정신영(24, 엘머스트 거주)씨는 일주일에 세 번 새벽 5시에 일어나 오전 7시면 벌써 맨하탄 32가에 위치한 고려당 제과점의 문을 열고 아침 손님들을 맡기 바쁘다.성악을 전공하는 정씨는 다른 친구들처럼 여름 방학 동안 피서나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보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한창이다. 일주일에 3일간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려당 제과점에서 일을 하는 데 주로 오전 ‘모닝 스페셜’ 시간대에 커피와 아침식사를 판매하는 일을 담당한다.
오전 일찍부터 일해 피곤하기는커녕 아침 일찍부터 일을 하면 하루를 길게 쓸 수 있어 오히려 유익하다고 답변할 정도로 부지런한 성격이다. 남은 시간에는 아르바이트로 열심히 번 돈으로 성악 레슨을 받고 공부에 몰입한다.또래 친구들과 일을 하는 데다 매일 신나는 일이 가득한 맨하탄에 나올 수 있어서 오히려 일하는 날이 더 기다려진다고 한다. 또 내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번다는 데에서 오는 보람은 그 어떤 기분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일을 하다 보니 케익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 데다 갖가지 손님들을 대하며 사람을 대하는 법도 기를 수 있어 유익하다고 한다.정씨는 “젊은 나이에 뉴욕에 와서 열심히 일하며 학비도 벌고 성악가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
다는 것이 좋다”며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만족감이 커 힘든 것은 잠깐”이라며 웃음 짓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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