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한 낚시꾼이 뉴질랜드 남섬 서해안에서 무려 268kg이나 나가는 블루핀 참치를 낚시로 건져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무게는 낚시꾼이 잡은 블루핀 참치로는 세계 최고 기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4일 뉴질랜드 신문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넬슨에 사는 마이클 헤이스라는 비즈니스 브로커는 지난 18일 그레이마우스에서 50km쯤 떨어진 서해상에서 2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송아지만한 참치를 배갑판 위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헤이스는 낚싯줄을 사이에 놓고 팽팽한 싸움을 벌일 때 바다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면서 결국 싸움에 이겨 그 놈을 배 위로 끌어올릴 때는 같은 배에 타고 있던 낚시꾼 5명이 모두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갑판 위로 올려놓고 보자 정말 암소만한 크기였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어부든 낚시꾼이든 그 놈을 본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잡은 물고기가 태평양 블루핀 참치로 국제낚시협회가 공인하는 세계기록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DNA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자신이 사용한 낚시는 최고 중량 500kg까지 나가는 블랙 말린을 낚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호주제 릴낚시로 오징어 모양의 플라스틱 가짜미끼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같은 배를 탔던 낚시꾼들은 헤이스가 잡은 것을 포함해 200kg이 넘는 블루핀 참치를 모두 4마리나 잡았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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