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교(이사장 김난원)와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KALCA)는 23일 오전, 청년학교 사무실에서 리차드 델헤임 연방 법무부 인권위원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지난 선거에서 드러난 투표소에서의 문제점들을 지적, 이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선거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한인 유권자들의 불편 부당사례를 소개한 청년학교 나영숙 프로그램 디렉터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중언어 서비스 체계 미비로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불편을 겪어 왔으며 2004년 대선의 경우, 투표 장소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한인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며 “새로운 투표법인 HAVA에 의거, 유권자 신분증 요구에 있어 2003년 1월 이후 우편으로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에게만 적용됨에도 선거관리 요원이 무분별하게 신분증을 요구한 사례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리차드 델헤임 위원장은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알아야 법무부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및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퀸즈 지역에서의 한국어 서비스 제공은 연방법을 근거로 하는 만큼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권자 센터의 대니얼 백 프로그램 디렉터와 KALCA의 베로니카 정 사무총장는 법무부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권리 신장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어 나영숙 디렉터는 “투표소에서 차별을 당했거나 선거 시 불편사항이 발생했다면 청년학교를 비롯한 한인 권익신장 기관에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단체는 연방법무부 인권위원회와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이의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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