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DVD 영화와 주문형 비디오조회시스템(VOD)의 출현 등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속에서 조만간 사라질 것이란 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미국내 비디오 대여점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덤스 미디어 리서치는 지난해 비디오대여점을 통한 비디오 및 DVD 대여건수가 근 32억 건에 달했다면서 이는 전체 극장 입장객 수보다 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DVD 영화 판매량은 11억 개에 불과했으며 VOD 서비스와 케이블방송 등을 통한 유료영화판매 건수도 35만 건에 못 미쳐 ‘빌려보는 것’이 아직까지 미국인들의 주된 영화감상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업체는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온라인이나 전화, 텔레비전 리모컨을 통해 거의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가게에 나가 물건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23일 분석했다.
여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대여점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고르는 재미에 익숙해 있다는 점과 할리우드의 대형영화사들이 독자적인 판매수입 확보를 위해 온라인 영화제공을 제한하고 있는 것도 대여점이 계속 존립할 수 있는 큰 이유가 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비디오 대여 시장규모가 지난 2001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80억달러에서 90억달러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이에 따라 대형 대여비디오 체인점들이 다양한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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