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불법적으로 정착해 살던 유대인들이 자기들의 정부에 의해서 강제 철거되었다. 그들은 울부짖고 불을 지르고 항의하였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 땅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2000년 이상을 살았던 땅이고 1970년대에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군사 작전상의 이유로 불법 점거한 지역에 유대인들이 살금살금 들어와 불법적으로 살기 시작했던 땅이다.
그러나 어디 가자지구의 땅 뿐인가? 웨스트 뱅크의 땅도 그렇고 따지고 보면 지금의 이스라엘의 모든 땅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땅인 것이다. 물론 유대인들은 성경을 펼쳐 보이면서 2000년전에 자기들이 살았던 땅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100년도 못사는 사람으로서는 2000년은 너무 긴 세월이다.
만일 한국이 중국더러 광개토대왕의 땅을 내놓으라고 하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영국 땅을 다시 점령하겠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는가? 유대인들은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웨스트 뱅크에 불법 설치한 모든 정착촌의 땅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평화 회담을 시작해야 한다.
가자지구는 앞으로도 이스라엘이 해안선과 출입구를 장악하고 전기와 물의 공급도 관리하리라고 한다. 이렇게 된다면 가자지구는 거대한 하나의 감옥이 되는 것이다. 중동의 평화는 세계의 평화와 직결되어 있다. 상식이 결여된 사회에서 평화를 기대 하기란 힘든 일이다.
서효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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