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첼튼햄 지점앞서,총맞자 현금다발 버리고 도주
<필라델피아=홍진수 기자>한국계 은행에 현금을 수송하던 무장 차량이 3인조 강도의 습격을 받았으나 수송 직원이 권총을 쏘면서 저항하자 범인 중 한 명이 부상을 입은 채 달아났다.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첼튼햄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40분께 첼튼햄 에비뉴 & 프론트 스트리트에 있는 우리 아메리카 은행 첼튼햄 지점 앞에서 현금 수송 회사 Brinks 소속 직원이 무장 차량에서 현금 다발을 우리 은행으로 운반하려는 순간 자전거를 타고 온 유색 인종 2명이 덮쳤다.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이들 범인들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수송 직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려친 뒤 현금 다발을 빼앗아 은행 뒤쪽 드위 스트리트 방향으로 달아났다. 이때 수송 직원이 권총을 꺼내 2발을 발사하자 범인들은 현금 다발을 내던지고 드위 스트리트 & 프론트 스트리트 코너에 대기하고 있던 공범이 운전하는 빨간 색 체로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이날 목격자들은 수송 직원이 쏜 권총에 범인 한 명이 맞아 움크리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는 탄피 2개만 남아 있을 뿐 핏자국은 없었다. 사고 직후 첼틈햄 경찰서 수사반원과 FBI 직원 10여명이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등 수사를 펼쳤으나 범인들은 즉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황준호 우리은행 필라 본부장은 “현금 수송 차량은 매주 3-4차례 오고 있으나 오늘 현금 운반 직원이 은행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사고가 발생해 고객에게 피해는 없었다”면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출입문을 주차장 방향으로 교체했으며 자체 경비원 2명이 주차장을 항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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