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N 무료 교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진천규 기자>
간호사직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웍소스센터가 26일 오후 ‘한인사회를 위한 실무간호사(LVN) 무료 교육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는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임산부, 중년남성, 대학생, 청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70여명의 한인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당초 15명만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무려 300여명의 한인이 문의 전화를 걸어와 이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영주권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것이어서 미자격자는 참석할 수 없었다.
웍소스센터 스텔라 안씨는 “한인사회를 위한 첫 번째 무료 LVN 클래스여서 홍보를 거의 못한 점을 고려하면 놀랄만한 인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관심이 높은 것은 LVN이 간호사(RN)로 가기 위한 기초를 닦을 수 있는데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임금도 괜찮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40대 후반의 전기기술자 알레스 정씨는 “미국에 간호사가 부족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데 가장 큰 매력을 느낀다”며 “LVN이 된 뒤 공인간호사(RN)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간호체계는 간호조무사(CNA), LVN, RN 등으로 구성되는데 RN이 되면 고소득이 보장된다. 그러나 RN이 되려면 정규대학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1년 코스인 LVN에 관심을 갖는 한인이 많다.
중앙간호대학 캐서린 안 원장은 “간호사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지난해부터 LVN 과정을 새로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LVN 무료 교육 프로그램 졸업자는 전원 할리웃 장로병원에 채용될 예정으로 이 병원은 교육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무료로 실습 장소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병원 측에서 “한글과 영어를 사용하는 수준 높은 간호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밝힐 정도로 간호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11살짜리 딸을 키우는 전업주부인 써니 전씨는 “2년 전까지 병원에서 접수 일을 하면서 전문직인 간호사를 꿈꿨었는데 2만 달러가 넘는 비싼 학비 때문에 주저했었다”며 “이번 기회에 꼭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