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 사절들과도 인사… ‘한국형 전투기’ 활주로 등장에 박수로 환영
▶ KAI 조립공장도 방문…수출물량 생산 상황 확인하고 근무자 격려

(사천=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3.25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취임 후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국정 목표로 세우고 산업육성과 수출에 매진해온 만큼 직접 행사에 참석해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청와대와 정부 및 군 관계자들, KF-21 시험비행 조종사와 방산업체 임직원, 공군사관생도와 14개국 외교사절 등 500명이 참석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등과 함께 행사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외국 무관단 등 참석자들과 악수했다.
국민의례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대형 디스플레이가 좌우로 열리며 양산 1호기가 활주로로 미끄러져 들어오자 이 대통령은 환한 웃음과 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어 활주로로 내려와 양산 1호기를 조종한 전승현·정다정 중령으로부터 경례를 받았다.
전 중령은 KF-21의 최초 시험비행 조종사로, 시험비행 대대장을 맡았다. 정 중령은 여군 최초의 KF-21 조종사다.
이 대통령은 두 조종사와 미소를 지으며 악수와 함께 격려의 말을 전했고,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격려사 이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안 장관과 손 총장으로부터 계속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관심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출고식 행사를 마친 뒤 KAI의 항공기 최종조립공장인 고정익동을 방문해 양산 현황을 듣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축구장 3개 크기의 고정익동에서는 KF-21과 FA-50, T-50 등이 생산되며, 연간 50대 이상의 제조 능력을 갖췄다.
이곳에서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FA-50 13대), 폴란드(FA-50 14대), 인도네시아(T-50 4대) 등과 체결한 수출 계약 물량의 조립 상황을 확인하고 최첨단 에이사(AESA) 레이더 등 항공전자장비의 독자 개발 수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공정 시작부터 비행운용까지 전 과정이 철저하게 체계화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모든 관계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현장 작업자들을 격려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산 전투기 개발사업은 2001년 3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청사진을 밝히면서 추진됐다.
KF-21 개발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KAI를 비롯해 6만4천50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양산 1호기가 출고되기까지 총 6대의 시제기로 955회의 지상 시험, 1천601회의 비행 시험을 거쳤다.
출고된 양산 1호기는 성능 확인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공군에 실전 배치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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