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은 싸지만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어온 일명 ‘차이나타운 버스’가 연방교통안전국의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뉴욕, 민주)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요금이 타 버스회사나 기차, 비행기보다 월등히 싸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차이나타운 일부 버스가 위험천만한 운행을 강행하고 있다며 연방교통안전국이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보스턴,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등으로 매일 수차례 운행하는 차이나타운 버스는 왕복요금이 보스턴의 경우 30달러, D.C.는 35달러, 필라델피아는 20달러로 타 버스회사의 반 가격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달 뉴욕-보스턴 구간을 운행하던 ‘펑와(Fungwah)’ 버스가 커네티컷 메리던 지역을 달리던 중 불이 나 승객 전원이 대피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이밖에 ‘트라벨 팩(Travel Pack)’사에서 운행하는 뉴욕-보스턴 구간 버스에서도 지난 3월 불이 나 버스가 매사추세츠 턴파이크에서 파손되고 승객들이 대피한 바 있다.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은 “값은 내려 승객을 모으기에만 급급한 차이나타운 버스를 비롯한 일부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깜짝 검문을 실시하거나 조사관을 더 많이 고용해 이들이 과연 안전 수칙을 지키는 지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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