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초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있는 양 수잔나(16·뉴저지 크리스킬 고교 11학년)양을 돕기 위해 채혈행사에 동참한 골수기증 희망자가 28일로 2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수잔나양의 안타까운 사연이 본보 지면<본보 8월13일자 A3면 보도>을 통해 처음 한인사회에 알려진 뒤 불과 20여일 만에 이룩한 성과로 새생명재단(회장 김준택)을 주축으로 펼쳐지고 있는 범 교포 골수기증 캠페인에 각계 각층 한인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27일 뉴저지주 릿지필드 H마트에서 4시간동안 열린 채혈행사에는 외국인 10여명을 포함, 총 40명이 골수기증 서약서에 서명했고 28일 퀸즈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이가벨)에서 열린 채혈행사에서도 49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지금까지 총 210여명 선을 돌파했다.
퀸즈한인천주교회 채혈행사에는 수잔나양의 아버지 양휘양씨와 수정·수지양 등 2명의 여동생, 이모와 이모부인 정윤자·정병철씨 등 가족들도 참석, 한인사회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족들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나누는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며 수잔나양도 처음과 달리 많이 밝아졌고 열심히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새생명재단은 노동절 연휴가 지난 오는 9월10일(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퀸즈 플러싱 유니온 한아름에서 채혈행사를 속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30일(일) 오후 5시 뉴저지장로교회(담임목사 김창길)에서 열리는 제3회 기금모금 음악회 수익금 전액을 수잔나양 치료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잔나양은 현재 뉴저지 헤켄섹 메디컬 센터에서 제2차 항암 치료를 받은 상태로 가족들과는 골수가 일치하지 않아 일치 가능성이 높은 한인들의 채혈행사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수잔나양은 골수 이식자만 찾으면 100% 완쾌가 가능한 상태이며 채혈행사 참여는 수잔나양 뿐만 아니라 골수기증 희망자 자신은 물론, 언제 누구에게 닥칠지 모를 기타 한인 백혈병 환자 치료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문의: 718-429-6647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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