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NBC 뉴스(LA지역은 채널 4번)가 매춘관련 특집보도를 내보내면서 태극기 그래픽과 사우스 코리아 자막을 내보내 한인들이 분개하고 있다. 이를 본 한인들은 “매춘 보도야 어쩔 수 없다지만 태극기와 한국이라는 자막까지 내보내 한국이 매춘부의 천국처럼 보도했다”며 분해 했다.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이날 오후 5시 뉴스에서 한 달 전 펼쳐진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매춘 단속을 뒤늦게 보도하면서 화면에 태극기와 사우스 코리아 자막을 내보냈다며 “얼굴이 달아올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멀리 미국에 이민 와 궂은 일 마다 않고 열심히 일하는 한인들도 많은데 일부 사람들로 인해 전체 한인사회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받는 것 같아 창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한인은 “멕시코 인이 주류를 이루는 불법체류자 밀입국 관련보도가 나갈 때 멕시코 국기가 방송되느냐”며 “대부분의 매춘관련 범죄가 한인들에 의해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태극기까지 내 보이면서 대대적인 망신을 준 것은 심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NBC측은 이에 대해 한인을 비하하거나 태극기를 모독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NBC방송 뉴스 팀의 로버트 롱 부사장은 ”매춘관련 특별보도 앵커멘트 중 앵커의 어깨 너머로 태극기 그래픽이 나왔다“고 확인하면서 “이것은 몰 감각한 일이었고 태극기가 그
렇게 사용되어선 안 되는 것이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한국 국기를 모독하는 것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로버트 부사장은 ”문제의 방송을 보도한 지나 김 기자와 충분히 내용에 대해 검토 한 뒤 방송했다“며 ”보도 내용에는 한인커뮤니티에 해가 되
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NBC방송 뉴스정보국의 프레드 대변인은 ”특정 소수민족을 비하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은 절대로 방영하지 않는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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